인도 콜카타에서 생활하는 7주동안 환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물가를 잘 모르고 바가지요금을 내다보니 처음에는 일주일마다 돈을 인출했어야 했어요. 저는 외환은행 계좌로 만든 국제학생증(ISIC) 카드가 있어서 Sector 1에 있는 City Centre 쪽에 있는 ATM을 사용했네요.
인도에는 이렇게 된 ATM기가 있어요. ATM은 보통 한 공간에 1개씩 있는 것 같아요. 한 공간에 1개씩 있는데 동시에 여러명이 들어가면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타나서 한 명씩 들어와서 사용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은행 강도와 절도가 종종 있나봅니다. 저희는 건장한 남자 5명이서 같이 뽑으러 가서 그런지 그런 일은 없었네요. 줄은 밖에서 섭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1. 카드를 넣습니다.
2. 모니터 밑에 있는 숫자패드로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3.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4. 인출을 원하는 루피 금액을 선택합니다.
5. 그러면 위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데 선택한 거래 정보와 환율이 적용된 정보가 나타납니다.
6. 동의하시면 돈이 자동환전 되어 인출됩니다.
시스템은 굉장히 간단합니다만 최대 인출 금액이 4000~10000 루피 정도인데 수수료가 엄청 높아서 한꺼번에 많이 뽑는 것이 좋습니다. 수수료는 무려 200루피입니다! 3300원 수준입니다. 그리고 보통 1000루피화폐로 인출되는데 이게 또 골치 아픕니다. 인도는 빈부격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24시간 일하는 사람의 일급이 200루피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디가서 뭘 사먹으려해도 거스름돈이 없다면서 1000루피를 잘 안 받으려고 합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이나 마트 같은데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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